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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독을 진행하려 한다.

 

영절하로 뇌 사용 방법을 배웠으니, 이번에는 눈으로 진행해 보려고 한다.

 

어려서 언어를 학습할 때의 단계: 듣기 -> (눈)읽기 -> (따라)말하기 -> 인식

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속독에서 인식여부를 내가 판단하지 않고 읽어나가는게 1차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속독이므로 속으로 말하는 것을 차단하고, 인식여부 판단을 제거해야한다.

 

그런하면 인식은 어떤 형태일까? 이미지와 비슷한것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철수는 어떻게 인식 되었는가를 예시로 들면 적합할듯 하다.

 

평소 글을 읽을 때: 읽기 -> (속으로)말하기 -> 인식

철수라는 글자를 읽는 단계: 스캔 -> 인식

 

내가 인식하는 철수는 갈색 뾰족 머리에, 파란색 박스티를 입고, 검정색 반바지와 어두운색 신발을 신고 있다.

이런 이미지가 글을 읽을 때 머리에 떠오를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단어를 일일이 이미지 올려서 인지한다고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뇌가 너무 불필요한 연산을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뇌는 불필요한 부분을 차단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영화나 예능을 볼때를 생각해보았다.

화면에 나오는 모든 것을 인식하면서 보지 않는다.

인물의 옷과 배경 그리고 엑스트라의 옷과 행동을 전부 인식하는가? 아닐 것이다.

아는 만큼만 보이고, 원하는 부분만 선택하여 보고 나머지는 필터링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속독에는 이러한 이미지나 인식이 어떻게 적용되어야 할까?

 

광고문구를 볼 때에 힌트를 얻었다.

신경써서 읽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응 무시' 이렇게 판단하였다.

 

광고 문구를 읽듯이 책을 읽는다면 어떨까?

'소리내어 읽느라고 뇌의 기능을 죽여버리는건 아니였을까?'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마음갖음으로 속독을 해보았다.

지금은 속독 단계에서 철수라는 단어 1개가 아닌,  문장의 단위로 쑥하고 들어왔다.


'미연시인데 연애를 할 수 없는 건에 대하여'를 30분 안에 보았다.

하지만 큰 골자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전권을 다 읽어보면 어찌어찌 되지 않을까?

속발음을 하지 않기위해서 노력했지만 무의식적으로 속발음을 하고있었다.

정독의 빈도를 줄여가고 눈으로만 스쳐도 뇌가 받아들이고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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